리오데 자네이로 부터.. 뱅기 네번.. 스톱까지 치면
리오-상파울로-산티아고-리마-LA-홍콩-싱가폴 이렇게 무려 6번을 타고 도착한 싱가폴..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싱가폴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커피 덕으로 빵빵해진 가방과 3일만에 재회하여.. 너도 계속 실려 오느라 고생했다!

시차 적응에 실패하여 11시에 시계를 맞춰놓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2시간간 뒤척이다가.. 결국 YMCA 근처의 공원 산책하기로 결정.. 근데.. 하늘이 좀 특이하네..

싱가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DFS(duty free shop)



싱가폴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싱가폴 역사 박물관.. 친구 faith가 알아서 다 데리고 다녀 줌^^


나의 오랜 싱가폴 친구 Faith 드뎌 만나다..

인도의 커리를 먹었던 곳으로 기억^^

진짜진짜 종이처럼 생긴 빌딩!

싱가폴 젤 큰 서점에 가서는 욘사마의 열풍을..

-------------------------------------------------------------
여행 일시: [2004]1222-1229
여행 국가: 싱가폴
여행 도시: Singapore
홈페이지 : http://hope.ne.kr/www/bbs/view.php?id=trip_board&no=187


Posted by 어복민
,
아침 7시 LA에 처음 도착해서는 많이 당황했었다.. 사실 하루투어 한답시고 사이트 적어오긴 했는데.. 다 전화도 안되고.. ESF일양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는 없다고 하고 -_-a 5불당원에게 멜 보낸 것은 소식도 없고.. 즉.. 밤 11시까지 할게 없는 상태 허허.. 공항서는 한국말로 안내도 나오고 한국인들도 많아 보이지만.. 남미가 아닌이상 더 이상 한국인이란 이유만으로 방가워 하지도 않고.

결국 그냥 무대뽀로 구경다니기로 결정하고 일단 공항을 빠져나가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인이 확실한 사람들한테 이것 저것 묻기로 함.. 어떤 아저씨.. 디지니랜드인가? 놀이공원을 강추하며 글루 가라고 한다. 근데 그 아저씨 .. 맘에 진심으로 날 위하는 마음이 없는게 막 느껴진다. 사람을 많이 만나서 이제 이런 파악도 되는건가 -_-a

그 아저씨 말대로 한인타운에 가는 택시로 가려니 택시기사가 80달러를 내란다 황당.. 도저히 갈 마음이 안생겨서.. 다시 전화시도중.. 한 여행사에서 오늘 투어를 한단다.. 89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이지만..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택시비는 한인타운까지 35달라란다.. 이상하구먼..

택시타려고 하는데 한국 택시기사를 만났다. 그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택시가 온 순서대로 타야했기에.. 내가 아까 80불 달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도와주신다고 따라오신다. 알고보니 코리아타운이 워낙 넓고 커서 위치에따라 먼 곳은 80달러가 나오는 곳이 있는 것이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 택시 기사 아저씨가 그것도 모르고 80달라 달라고 했던 흑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은 것이였다. 말싸움이 이어지고.. 근데 내가 봐도 한국 택시 기사 아저씨가 잘못한 것 같다. 머랄까.. 그 한국 아저씨가 흑인 택시기사를 좀 싫어하는 감정이 앞선다고나 할까.. 어쨌든.. 이 일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택시타고 오면서 택시기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시에라리온 감비아에 3개월 이상 있었기에 그런 소재거리로 쉽게 친해졌다. 그 기사는 이디오피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15년 이상 미국서 살아 이미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자식들은 모두 완전한 2세로 자기는 그런 자식들을 위해 이디오피아의 말을 특별히 가르치고.. 이번 휴가때에 몇년만에 가족들과 함께 이디오피아에가서 자녀들 교육을 위해 시간을 보낼 꺼라는 이야기.. 또한 미국의 일방주위에 비하여.. 반면에 이렇게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수용하는 acceptance에 대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을 비싼 돈주고 샀다. 로마가 그렇게 대국을 오랜 기간 번영하며 누릴 수 있던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수용.. 즉 acceptance가 한가지.. 참 미국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가 여러 배타성을 지닌다는 생각을.. 이번 택시기사간의 다툼에서도 느끼기도 했고...


이디오피아에서 온 택시기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좋았다..

재팬 타운은 처음 와봤다...







아 그리고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지만.. 비버리힐스도 구경했었지..



진짜 초 대형 공항 LA 공항..

-------------------------------------------------------------
여행 일시: [2004]1220
여행 국가: 미국
여행 도시: LA
홈페이지 : http://hope.ne.kr/www/bbs/view.php?id=trip_board&no=186


Posted by 어복민
,
드디어 그 악명 높으신 리오 데 자네이로.. 주풍과 나는 그 악명답게 오자마자 택시비 바가지 쓴다 -_-a 주풍이 폴투기스 하니까 난 안심하고 있었는데 버스 터미널부터 계속 우리에게 과잉 친절했던 택시 기사가 글세 40레알을 달라는게 아닌가.. 이 황당한 넘.. 부에노스 공항서 부터도 15솔이였는데.. 레알은 더 비싸니까 브라질이 더 비싸다 해도 20이면 충분 할텐데.. 더 당황했던 것은 그 돈을 그냥 주려고 하는 주풍 -_-a 하긴 아무리 브라질서만 살았어도.. 나처럼 여행을 오래한 거는 아니니까.. 내가 비싸다고 막 우기니까 바로 30으로 떨어짐.. 결국 그 돈을 줘버리고.. 난중에 호텔 리셉션에 물어보니 20 밑이면 충분할 것 같다는 이야기 ㅠㅜ

이외로.. 브라질에 와서는.. 한인 단체 관광객들을 두팀이나 만났다. 특히 리오 떠나는 비행기에서 2팀이나 몰려.. 한국 사람이 와글와글~ 하하 그만큼.. 한국 사람들도 많은 여유가 생겨 여행을 한다는 것이겠지.. 다들 나이가 지긋이 있으신 분들.. 40대 초에서 60대까지..

느낀거는 이 분들은.. 나와 같은 여행이 아닌.. 관광을 하고 계신다는 것..
남미의 주요 곳들을 2주 반 만 도는 일정이고.. 벌써 2주일이 되셨다는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나 : 할머니 어디어디 다녀오셨어요?
할머니 : 몰러~ 내가 어디를 갔더라..?! 이과수 밖에 생각이 안나네~
나 : (당황당황.. ) 핵심이니까.. 마추피추, 티티까까, 우유니 이런데 가셨을거 같은데요~
할머니 : (웃으시며..) 나이먹은 사람 피곤해서 원~ 이과수 보니까 다 본거 같우~~
나 : ^^a 아 예...

그리고.. 대부분의 분들이 다들 어디 사장님 같으신 분위기.. 직원들을 위해 기념품을 몇백개 구입하셨다는 분... 내가 여행 오래했다니까.. 그것도 이력서에 써야겠지 않냐고.. 요새는 별걸 다 쓰는 것 같다고 은근히 그런 말씀 하시는 아저씨.. 근데 내가 좀 당황한 것은 이 아저씨가 글세.. 그 그룹 가이드에게 팁으로 10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떡 주는 것 아닌가^^a 그거면 거의 100달러.. 볼리비아로 치면 택시기사 한달월급에 달하는 ^^a 나는 조금 쓴 웃음을 지었지만..

그리고 뱅기서 옆자리 앉은 할아저비랑은 또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여행다니며 한국의 대기업들의 활약이 대단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 무섭게 할아버지.. 바로 박정희 대통령 예찬론을 펴시며.. 한국이 다 잘 된 것은 다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라는 이야기.. 박통령이 우리나라의 무역이며 경제의 근본을 깔아두었다는 이야기.. 정치랑은 별 관심없던 나로서도.. 여행다니며 많이 생각이 변한 상태.. 글세.. 내가 홈피 어디에 이 이야기를 분명히 한거 같은데 (아 맞다.. LA 편에.. 바로 다음 편이군..)..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로마가 처음에 잘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명의 독재자가 방해받지 않고 잘 끌어갔기 때문이며.. 신생국이나 민심과 정치가 혼란할 때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독재자의 존재가 그 나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쨌든.. 그런 생각을 해봤다. @_@

또한 앞으로 한국 돌아가서 나를 처음 대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에 어떤 자세로 내 여행의 경험을 나눌까도 신중히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반응들이 있지만..
1. 대부분의 경우 대단하다 또는 부럽다 하시는 분들...(여행지에서도 이런데.. 한국에서만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면.. 사실 나도 여행전에는 이 부류에 속했겠지..)
2. 조금은 못마땅히 여기시는 분들 (뉴욕에서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시간 낭비한다고 대뜸 말해버린.. 아저씨가 생각나네..)
그 외 무덤덤한 경우 내지는... 자기 자신의 경험과 꼭 비교 하시는 분들..

글세 머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별 의미가 있겠냐만은.. 앞으로 내 삶에서 내 여행들을 이야기하고 나누고 할 때에.. 나의 자세에 대해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원하는 것은 여행을 통해 얻은 자신감들이.. 또 배움들을 통한 지혜가.. 사람들을 위로하고 돕고 격려하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는 거다. 나 자신에 대한 자랑거리 보다는.. encourage라고나 할까.. 특히.. 꼭 겸손해지고 싶다. 

브라질엔 못 먹어본 과일 투성이구먼.. 신기한 과일들에 신난 나.. 가격은 왜이리도 싼지~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저 스테디움


진짜 특이한 식물이다..

리오의 그 유명한 해변.. 비치볼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는데...

동물이 인상적인 브라질의 화폐

내가 남미에서 갔었던 젤 비싼 고기점.. 한 만오천원쯤? 여기는 소의 원하는 부위를 모두 부페식으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였다. 물론 고기 뿐 아니라 다른 부페 음식들도 수준급.. 나의 체격을 좋게하는데 한몫 했지.. 이날 스프라이트 355 짜리 두 캔을 마시며 열심히 고기를 먹었었다는..

그 고기들의 맛.. 다 특색있는 부분이였는데.. 기억이 ^^a 밑에꺼는 닭의 허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간에 만난 할머니 부부

-------------------------------------------------------------
여행 일시: [2004]1217-1219
여행 국가: Brazil 
여행 도시: Rio 
홈페이지 : http://hope.ne.kr/www/bbs/view.php?id=trip_board&no=185





Posted by 어복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