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님의 설교+ 믿음으로 행동하라는 책+ 사랑의교회 청년부 김단일 강도사님 설교'
를 엮어서 글을 썼고, 내용은 내가 매일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아침 시간에 Quite Time 가지기로 다시 한번 제 자신에게 격려하며 썼습니다.^^
만약 주님이시거든
-서대문ESF 어복민 학사
“과연 이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맞는가?”
직장생활 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때에 나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질문입니다. 상사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고 나의 능력에 대해 낮은 평가를 받아 억울한 마음이 들 때에, 또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와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에, 내게 주어지는 일들이 중요하지 아니하고 하찮은 일처럼 여겨질 때에, 내가 일하는 자리가 불안정하고 큰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에……
학생 시절에는 많은 가능성들이 열려있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한 쪽으로 발을 깊이 들여놓아 빼기도 애매하고, 더 늦기 전에 공부를 더 하거나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 첫 해가 고비이고 그 뒤 3년이 지나면 다시 고비가 찾아온다고 들었는데, 4년째를 맞는 제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 고비가 찾아온 것일까요?
지난 주 교회에서 예배 말씀을 들을 때에 목사님께서 우리에게는 인간 중심의 만약에 라는 병이 만연해 있다고 주의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더 괜찮은 남편, 아내를 만났더라면’, ‘주식과 펀드 투자를 조금 더 지혜롭게 했었더라면’, ‘더 좋은 부모님을 만났었더라면’, ‘만약에 더 좋은 대학에서 공부했더라면’……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과연 이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인가?” 라는 질문도 같은 만약에 라는 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의 적성과 딱 맞는 곳에서 일했다면’, ‘나를 잘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상사를 만났더라면’,’내가 지금 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안정되고 비전이 있는 일을 하고 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성경에서는 이런 생각은 쓰레기와 같은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결코 온전한 생각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그것이 너에게 정말로 필요하다면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고 주신 그 분께서 왜 그것을 안 주었겠는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내용을 처음 듣는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공감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들어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기 때문입니다. 온전하지 않고 쓰레기와 같은 생각인줄 알면서도 왜 자꾸 하게 될까 하고 나의 연약함에 대해서 실망하는 마음이 드는 동시에 이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매 순간 나아가야 함을 깨달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 중심의 ‘만약에’ 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생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약한 사람이기에 온전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과 생각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크리스쳔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한가지,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믿음대로 행동하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옵니다. 목사님들끼리 어떤 식당에서 만나 하나님과 그 분의 선하심에 대해 서너 시간 내내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당에서는 그 동안 건전하지 않은 가사 내용을 담고 있는 유행 음악을 틀었습니다. 놀랍게도 목사님들이 그 식당을 나서는 순간 동시에 그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귀에 들어오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머물고 우리의 생각에 도달하여 입으로도 나간다고 하는 예화는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온전한 생각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책에서는 며칠 전 먹은 음식에 대한 기억이 오늘 우리의 활동에 힘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아니며 오늘을 위해서는 새로운 식사가 필요하듯, 오늘 필요한 믿음과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또 ‘만약에’ 라며 온전치 못한 오늘의 생각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날의 성공은 앞날을 절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야 함을 묵상하게 됩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엘리야는 갈렙산에서 위대한 승리를 맛보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비참한 모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호렙산에 이르러 세미한 소리 가운데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묵상할 때, 나에게도 엘리야와 같은,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호렙산이 어디인가에 대해서 묻게 됩니다.
제게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내의 제 2회의실이 영적 호렙산 입니다. 이사야서 55장 8절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밤에 내 스스로 무엇인가 더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매일 아침 나의 영적 호렙산에서 ‘내가 왜 이 곳에 있는가?’ 하고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계신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또 ‘만약 내가 더 좋은 곳에 있었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하나님께서 이 곳에서 나와 함께 하신다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만약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마태복음14:28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Psal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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