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The Will of God as a Way of Life
-제럴드 L.싯처, GERALD L. SITTSER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이다. 내 삶의 상황에 맞게 가끔 파트별로 다시 읽곤 하는 책인데... 직장인 4년차인 나에게 소명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손이 갔는데 이번에는 멈출 수가 없어 다시 한 번을 다 읽고 말았다.^^;

저자의 깨달음을 놓치고 싶지 않고 또 내 삶에 더 많이 녹아들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들을 챕터별로 정리해보았다. 이 내용으로 나누고 알려주소 싶은 사람들이 있기에... 또 그런 나눔이 내게 정말로 큰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o^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라-

1.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 생각에는 꼭 취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길이 중서부의 날씨만큼이나 급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길을 가는 내내 하나님께 귀기울이며 반응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2. 우리의 놀라운 자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도록 우리에게 진정 주어진 유일한 시간은 현 순간이다.

4. 삶의 길인 단순한 순종
그에게는 자유가 있었다. '프리덤' 향수의 광고 문구처럼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자유였다. 그러나 그는 그 자유를 포기하고 다른 종류의 자유를 선택했다. 순종의 자유였다. 그 자유가 그들의 삶과 가정과 지역사회에 가져다준 열매를 나는 존경과 감사로 지켜보았다.

-삶의 소명을 분별하라-

5. 직업과 소명의 구분
비서로 일하는 것은 직업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도 세부 업무가 효과적으로 돌아가도록 사무실을 잘 정리하는 것은 소명이다.

6. 생의 본분 찾기
행복과 기쁨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 땅에서는 결코 완전한 행복을 경험할 수 없다. 세상은 괴로운 곳이다.
농부들은 억척스런 잡초를, 사업하는 사람들은 변덕스런 소비자를, 교사들은 버릇없는 학생들을, 목사들은 미지근한 교인들을 상대해야 한다. 자신의 소명에서 아무리 기쁨을 누린다 해도 우리는 일에 치이고, 직장 동료들한테 짜증이 나고, 권태기를 겪으며, 자신의 일을 불필요하고 복잡하게 만드는 구조들과 싸워야 한다.
우리는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다.

7. 다양한 소명의 관리
다양한 소명을 위한  세 가징 원리: 단순성,균형,유연성

-시간을 붙잡으라-

13. 미래를 준비함
아침마다 나는 하나님이 앞서 가셔서 내 하루 삶의 길을 예비해달라고 기도한다.나는 기도로 그분을 강의실과 사무실과 집으로 모셔들인다.나를 유혹에서 지켜주실 것과 내 눈을 떠서 내 삶 속에서 일하시는 그분의 모습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하나님이 내 길을 곧게 해주시는 모습을 그려본다. 내가 그날 해야 할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말이다.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40장

14. 현 순간의 경이
기나긴 회복기간 동안 나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본 것이다. 지금도 기억난다.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집 앞길 산책이 어찌나 즐겁던지 마치 국립공원을 등반하는 기분이었다. 숨을 쉴 때면 순도 100% 산소를 흡입하는 기분이었고, 꽃을 볼 때면 난생 처음 색깔을 보는 기분이었다. 토마토를 한 입 베어 물 때 그 맛이 내 입 안에 폭발물처럼 터지던 느낌도 기억난다. 온 세상이 생명으로 고동치고 있었다. 보는 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상을 그때처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했다.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미친 듯이 정신없이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경건함이란 마치 산불을 피하려는 사람처럼 공포에 질린 삶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헬라어에는 시간을 뜻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크로노스이고 하나는 카이로스이다...

크로노스는 최대한 많은 일을 해낼 것을 요구한다. 효율성, 생산성, 시간엄수를 요구한다.
반면 카이로스란 중요한 사건, 일상적 경험의 의미, 현 순간의 경이와 관계가 있다.

크로노스는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속도를 요구한다.
카이로스는 인생을 음미할 수 있도록 인내를 요구한다.

크로노스는 우리를 일의 성취 쪽으로 몰아간다.
카이로스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즐기게 해 준다...

누구나 카이로스를 경험한 일이 있다. 다만 그 순간에는 자의식이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대개 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삶 자체를 예술로 만드는 것, 그것은 현 순간을 사는 삶의 목표다....때로 나는 인간이라기보다 기계처럼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온종일 뛰어다닌다. 별로 정비할 필요가 없다. 잠과 음식만 있으면 된다. 내 삶은 예술이 아니라 과학에 가깝다.

평범한 삶은 우리에게 카이로스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기회를 보고 붙들려면 예술가의 눈을 길러야 한다. 소명을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범사에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일 자체가 고귀하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겨운 대화에 빠질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도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선물들을 묵상할 수 있다. 아이들을 침대에 누일 때면 그런 자녀들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하루의 삶이 주어진 것을 기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영적 감각을 훈련하여 '거룩한 지금' 을 끌어안으며 현 순간의 경이를 누릴 수 있다.

-결단하며 살라-

15. 작은 것에 충실한 삶
우리가 가장 큰 도전에 부딪칠 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웅적, 희생적 삶을 요구하시 때가 아니라 매일의 일상에 충실하도록 부르실 때다. 17세기 한 수도원에 살던 로렌스 형제에 따르면 신앙 성장은 소위 영적인 일을 더 많이 하려고 지금 하는일을 바꾸는 데 달려있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데 달려있다. "우리의 성화는 일을 바꾸는 데 달린 문제가 아니라 평상시 자기 자신을 위해 하던 일을 하나님을 위해 하는 데 달려 있다."

17. 다 잘될 것이다.
"가장 큰 일뿐 아니라 가장 작고 평범한 일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곧 귀하고 숭고한 믿음을 지닌다는 것이다. 현 순간 속에 자족한다는 것은 연속되는 모든 일들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누리며 높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현 순간에 대한 우리의 의무다."

"일이 어떻게 풀릴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안다. 그분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우리의 구속을 이루신다. 우리는 사랑에 빠지고, 직장을 옮기고, 사랑하는 이를 땅에 묻고, 아이들과 작별하고, 먼 도시로 이사하고, 고양이를 기르고, 증권시장에서 재산을 날리고, 전쟁에 나가고, 싱가포르에 가 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먼저 구하는 삶을 택할 때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삶을 택할 때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우리의 선을 이루실 것이다. 그것이 구분의 성품이기도 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향한 그분의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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