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위스 크리스쳔 집회
아침 6시에 일어났다~ 메리는 무슨 크리스천 집회가 있다고 거기에 가야 한다는 것이였다. 피곤했지만 으.. 7시경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는 우리들~ 거기서 크리스토프 동생도 만났다. 하하 진짜 닮았다. 나는 유레일이 있으므로 공짜로 우헤헤~ 나는 계속되는 여행에 차나 기차에 타기만 하면 바로 잠든다. 친구들은 그런 내가 재밌다고 계속 웃어덴다. 오늘 또 3번째 키스 인사를 했다 -_-v 메리 친구 율리라는 여자앤데 대학다니면서 의사 공부하는 것인지 기차에서도 먼가 외우면서 열심이다. 한국 교회에 관심 있어하면서 나한테 잘 해준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Basel의 한 큰 스테디움에서 열리는 집회였는데 나는 첨에 깜딱 놀랐다. 기차가 한번 정차할 때마다 엄청난 인파가 계속 몰려드는 것이 아닌가^^a 특히 스위스 국기를 밑으로 길게 늘려 십자가를 상징하는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을 보니 인상 깊었다. 스테디움 들어가서는 더 놀랐다. 사람들로 꽉 차있는게 아닌가 허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3만명이 모였단다 ^^a 율리는 한국은 이런 집회가 흔할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순복음 교회는 이거보다 더 많느냐.. 이런거를 계속 물어본다 ㅎㅎ
어쨌든 여행중 주일에 이런 행사를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다. 나의 여행이 나의 가장 큰 기도제목 대로 계속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도 들었다. 크리스토프는 내가 스위스의 크리스쳔들을 한번에 보게되었다며 재미있어 한다.
행사는 시작되고~ 영어 translation 라디오를 주기는 했지만~ 전부다 해석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분위기 파악은 잘 안된다 ^^a 재밌는 것은 스위스는 쓰는 언어가 크게 3가지 인데.. 불어권, 독어권이 반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이탈리아 계통 언어 쓰는 사람들이 10%정도 차지한다는 크리스토프의 설명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보거나 먼가 진행 될 때에도 한 명이 불어로 하면 다른 한 사람이 바로 독어로 설명하고~ 독어로 진행되면 다른 사람이 또 바로 불어로 설명하다가~ 가끔씩 이탈리아 언어로 진행되기도 하고 그러는 거다. 나에게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다.
또 ccm을 부르면 무조건 3번 이상 반복인 거다.. 왜냐? 불어,독어,이태리어로 다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탈리아 계통의 좌석에 앉게 되었으므로.. 옆에있던 이태리계 아저씨는 불어, 독어로 나오면 흥얼거리시다가 이탈리아어 나오면 벌떡 일어나셔서 큰 소리로 따라 부르시는 거다 ^^ 나.. 머가 먼지 하나도 모르지만 찬양은 알고 있는 거므로 내 맘대로 영어로 했다가 한국말로 했다가 따라한다... 기억에 남는 것은 ...Come now is the time to worship 그거랑.. We wanna see Jesus lifted high~ 그거랑~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소서~ 이 찬양들..^^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깃발들을 가지고 진행된 행사~ 사진도 많이 찍었다. 처음에 그 큰 운동장에 싶자가로 장식된 것이 심상치 않았는데 먼저 스위스 온 지방의 국기들이 싶자가를 둘러싼 후에~ 나중에는 여러 나라의 국가들 국기가 소개되면서 그 싶자가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행사였다. 스위스의 크리스쳔들이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힘쓴다는 의미로 받아드려 졌다.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처음에는 우리나라 태극기를 본 것이고^^ 그 다음에는 북한 국기를 본 것이였다~~ 오오!!!
친구들이 남한 국기랑 북한 국기랑 너무 많이 다르다면서 언제부터 다른 나라가 된거냐고 물어보는데.. 50년 되었다며 여러가지 설명해주었는데..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
그리고 우리가 아프리카에 있을 때에 배에 머물렀던 시에라리온 국기가 소개될 때에는 우리 모두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야홋! .. 홍보 책자에는 ~ 머쉬쉽 소개도 나오고 있었다^^
돌아올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기차가 완전 매진되어서.. 우리는 다른 도시로 가야만 했는데~ tram도 타보고 재밌었다. 친구들은 나보러 무임승차한다며 농담으로 경찰을 조심하라고 하면서 재밌어 한다. 아직도 머가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아무도 표 내는 사람도 없고.. ^^a
기차에 올라타고 나는 유감없이 또 잠이 들었는데~ 잠들기 전에 크리스천 집회에 참여한 어떤 사람이 같이 기차탄 어떤 여자에게 열심히 먼가 설명하고 있었다. 나야 불어이므로 머가 먼지 하나도 모르는데 율리랑 메리가 저사람이 지금 전도하고 있는 거라면서 관심있는 눈으로 바라본다. 잠에서 깨니~ 다들 흥분해 있는 거다 아까 그 여자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서 다 같이 기도해주고 있는 분위기.. ^^a 혼자 잠자서 미안했지만 내가 프랑스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니까.. ㅠㅜ 어쨌든 기차에서 그런 일이 있으니~ 나도 신기하고 기뻤다.
이제 도착하여 헤어져야 할 시간. 율리는 여행 잘 하라면서 인사해준다. 고마운 율리^^
일요일 아침 일찍 몰려드는 사람들...
오.. 머시쉽~(여기서 나눠준 홍보 책자에 있었다^^)
사람들
행사 시작되고..
맘에드는 깃발이다..
2. 유로 2004를 생방송으로~
집에 도착하니 유로 2004가 생방송으로 진행중~ 스위스 경기다. 그런데도 그다지 축구에 많은 관심들은 없으신거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연히 우리나라 경기하면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TV를 볼 터인데... 스위스에 다니면서 내가 본 잔디 구장만도 몇개나 된다. 부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이런 낮은 관심도를 생각하니 스위스가 유럽에서 그다지 축구 강국이 아닌 이유가 조금씩 느껴진다. 히히
저녁먹고 나서 영국과 프랑스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는데~ 프랑스 멤버들을 보면 정말.. 우승 못하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긴 이런 멤버들을 가지고 월드컵 예선 탈락을 했으니.. 얼마나 망신이였겠나.. 유로에서는 좀 분발하려나 했더니만 우세한 경기를 계속 펼치다가 한골 먹고 만다. 후반엔 컴터좀 쓰면서 보다가 80분 부터 봤는데.. 프랑스가 질 판국이다. 그.. 그런데.. 91분에 후리킥을 얻어 지단이 한골 넣더니~ 93분에 페널티킥을 얻어 지단이 또 한골 넣어버리는 게 아닌가..!! 역전승 여기서 보니까 좋은게~ 경기 끝나자마자 지단이랑 인터뷰하고 그런거 보여준다. 나야 프랑스어 모르니까 먼소린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단은 너무 멋진거 같다 ㅠㅜ
3. 스위스 가정의 소중한 경험.. 감사한 메리네 부모님들
정말 메리네 집에 잘 놀러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메리네 부모님들이 너무 잘해 주신다. 다들 영어로 의사소통은 다 하실 정도이시다. 나를 위해서 계속 저녁마다 스위스 전통 요리를 해주신다. 특히 일요일 저녁에는 laclette라는 음식을 대접 받았는데, 치즈를 익혀서(?) 후추나 페퍼등 자기 입맛에 양념한 후에 먹는 거였는데.. 진짜 맛있었다 으하하
특히 아버님이랑은 축구를 같이 시청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메리네 유스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유스그룹이 성장해서 자기들만의 교회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교회는 모든 연령층과 모든 계층을 포용할 수 있어야만 하는 곳이여야만 하기 때문에 찬성하지 못하신다는 이야기 등등을 하셨고, 나도 한국에 선교단체들과 교회가 관계성의 문제에 있어서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머 그런 것들을 지적했다.
그리고 재밌는 기억은 메리의 어린 여자 동생이 있는데 한 8살 되었을려나? 진짜 귀옆게 생긴 꼬마인데 장난꾸러기이다. 자기 침실에도 온갖 인형을 데리고 자야만 잘 수 있는 ㅎㅎ 영어는 전혀 모르므로 내가 안녕 했더니 자기도 따라서 안녕 하면서 막 악수하자고 하고 그리고 밥먹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나를 막 따라하는 거다. 내가 포크를 집으면 포크를 집고 손을 얼굴에 데면 얼굴에 데고.. 머가 그렇게 혼자 신이 나는지 계속 웃고~
결국 밥 먹을때 계속 말썽 피우다가 옷에 음식을 계속 뭍혀서 결국 아버지 한테 혼나고야 말았다 ㅎㅎ .. 사실 나랑 크리스토프와 같은 손님이 있어서 메리 동생은 신났고 아버님은 분위기상 혼도 못내시고 하다가~ 결국에는.. 여느 꼬마와 마찬가지로 삐져서는 담부터는 웃지도 않고 식탁에 앉아서 밥도 안먹고 ~ 뾰로롱(?)한 얼굴로 있는 게가 너무 안스럽기도하고 웃기기도 했다. 내가 프랑스어만 할 줄 알아도 좀 달래줄텐데...
사실.. 스위스의 멋진 자연 환경에서~ 우리나라 애덜처럼 과외나 공부의 스트레스도 안받고 자유롭게(?) 교육받는 꼬마가 많이 부러운 마음도 들기도 했다. ㅠㅜ 어쨌든 이런 여행중에 이런 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떠날 때에는 부모님이 친히 계속 배웅도 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고^^
메리는 다시 헤어지는게 슬프다는게 얼굴에 씌어 있었지만... 사실 이제 언제 다시 볼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나도 그 생각하면 정말 슬펐지만.. 우리는 멀리 있어도~ 하나님 안에서 좋은 친구이자 한 가족임을 확신하면서.. ^^
꿈같은 전원주택에 사는 메리^^
크리스토프~
크리스토프 형제들ㅋ
메리네 부모님과 작별인사~
메리네 부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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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시: [2004]0611-0615
여행 국가: Switzerland
여행 도시: Basel
홈페이지 : http://hope.ne.kr/www/bbs/view.php?id=trip_board&no=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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