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감정
- 언어의 도움을 받으며 상대방을 만나는 방법
내가 나의 인격을 단기간에 고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내 감정을 발산함으로써 관계를 파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인격이 성숙할 때까지 언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모자란 인격과 감정을 보여 줄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언어의 도움을 받으면서 상대방을 만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의 감정적 인격이 미숙하니까 언어를 통해 보호받자. 좋은 언어로 표현하면서 나의 언어와 나의 느낌을 경쟁시켜 봐야지!'
이렇게 하였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느낌은 사라지고, 언어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더군요.
제가 언어와 느낌을 경쟁시킴으로써 체험하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물론 느낌은 실재합니다.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느낌에는 분명한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수명이 짧다는 것입니다. 느낌은 자주 우리를 현혹시킵니다. 인간관계 가운데 후회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성급하게 감정을 언어화하였던 때였습니다. 반면 지난 후에 참 잘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감정대로 언어를 표현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언어를 감정과 경쟁시켜 보니, 감정은 사라졌습니다. 좋은 언어를 여러 번 전달하면서 감정 상태가 바뀌는 것을 경함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우울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 나의 감정이 변덕스런 상태에 있기 때문이며, 아직 성실함의 덕을 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경우에도 좋은 언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머리맡에 붙여 두고 그 문장을 세 번씩 큰 소리로 읽어 봅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생각해 봅니다.
'언어와 느낌을 경쟁시켜 봐야지. 누가 이기는가 한번 보자.'
이 과정을 반복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은 사라지고 언어가 새로운 습관을 형성시킵니다. 저는 다음의 문장들을 머리맡에 붙여 놓고 도움을 얻었습니다.
"매일 한 사람씩 행복하게 해 주어라. 그 사람이 비록 너 자신일지라도."
"높은 산, 깊은 바다, 자신의 일에 묵묵히 정진하는 사람. 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
-Chapter 3. 상대방의 허물이 눈에 보일 때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 장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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