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인디... 늦게 일어나서... 하루죙일 컴터 만지고 있다. 얼릉 여기까지 끝내고.. 낼부터는 숙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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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unity Service
DTS 기간 동안에는 월,수,금 오후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씩 배에 있는 모든 곳에서 학생들이 일해야 한다. 나는 IT 파트에서 일하고 싶었다. 노트북도 잃어버린 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컴을 더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던 것 같다. 지난주에 IT 파트의 Andrea 라는 네덜란드 친구랑도 이야기 했는데 내가 컴터 회사에도 다니고 잘 아니까 자기가 추천하겠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월요일 발표날~ 나의 생각과는 다른 Deck 파트에서 일하게 되었다. 게다가 내 룸메이트는 컴퓨터를 그리 잘 다루지도 않았는데...IT 파트로.. 처음엔 배의 선원으로서 친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에 빡세게 일하고 나니 마음에 불편한 마음이 많이 생겨났다. 특히 수요일엔 해머로 배 바닦의 페인트 벗겨내는 일을 했는데(애들은 chipping이란다).. 엄청난 망치소리와 함께 파편들을 맞아가며 일했더니 손에 물집잡히고 목요일에 몸이 계속 안 좋아서 틈날때 마다 잠자고 강의때 졸기까지 했다. 거기다가 저녁엔 짐 잃어버려서 보험 증서 여행사에서 재발급 받아서 인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음.. IT 파트에서 일했으면 쉽게 인쇄 했을텐데.. 아.. 가방만 안 잃어버렸어도.. 막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것이였다. 맘이 너무 어두워졌다. 보험 증서 인쇄하러 내러 갔다가.. Director인 부르스에게 조언을 듣고.. 기도했다

"하나님 마음에 불순종 하는 마음이 너무 많습니다. 저를 겸손하게 해주시고 당신을 신뢰하고 나아갈 지금은 이해가 안되어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금요일.. 또 다시 빡센 Deck 일이 있는 날~ 몸이 어제보다는 가벼워졌다. 그러고 보니..떠나기전 걱정했던 알레르기도 저번 해변에서 한번 고생한 이후로는 아~주 괜찮아 졌다. 이 더운 날에 빡세게 일하면서 잘 적응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월요일에 무거운 박스 20개 정도 날랐더니.. 근육도 좀 생기고.. 감사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 ^^ 아멘!
그래도 역시 일은 힘들당.. 계속되는 망치질.. 근데 Marius가 잠깐 부른다~ 엇 무슨 일이지? 내가 들었던 보험이.. 다쳤을시 운송 비용이 $1000 인데 아프리카에서는 최소한 $5000 이여야 한다는 설명이였다. 그래서 배에서 보장하는 보험을 다시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에 광고 했었던 학생 이야기를 한다. 아침에 한 학생이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돕고자 하는 사람은 헌금하라는 거였는데.. 나는 속으루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서리 안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 그런데 그 학생이 나라는 거였다. 오는길에 가방 도둑 맞은 일로 많은 분들이 같이 기도도 하고 또한 그런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였다. 이미 $225 의 보험비와 나중에 나 여행할 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모였다고 한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학생이 얼마나 선택된 사람들이며 귀중한 사람들인지 이야기 해주는데 고맙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부끄러워서 울뻔했다.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겸손치 못한 마음을 가지다니..
... 그래도.. 이런 부족함 때문에 내가 여기에 와 있는거지... 훈련받기위해..
어쨌든.. 하나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당!!!!!!!!!!

휴.. 힘든 Deck 일을 마치고... 석양을 만끽하며 잠쉬 여유를...


배의 전경.. Deck 에서는 배와 관련된 모든 노가다를 ㅋㅋ..

여자 애덜 배 지붕에 올라가서 청소하고 있다..


Helena라는 앤데.. 영국애라 그런지 무슨 이야기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맨날 싱글벙글 기분 좋은 애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선생님 이미지가 자꾸 떠오른다. 저기 지붕 깨끗해진거를 봐라.. 으어


하하 얘는 노르웨이에서 온  elsa 인데.. 여짓거 얘처럼 튼튼한 여자애를 난 본적이 없다. 일도 가장 솔선 수범으로 하고 ... 내가 해변에서 부터 알아 봤다니까..  청소하다가 얼굴이.. ㅋㅋㅋ


잠깐 쉬는 중에~ Nate 라는 시카고에서 온 친군데.. 진짜 착하고 멋진 녀석이다.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성격도 느긋 느긋~ 내가 진짜 좋아한당 으하하 한국에 대해서도 좀 알고 있다 한국 라면 cool~ 이란다..


아.. 이 겁나 빡센 Deck 파트의 일...


지금은... 저리 웃고 있지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고글 마스크 귀마개로 무장하고 해머질을 했었지...


2. 스몰그룹
일주일에 한번 2시간 같은 그룹끼리 모여서 서로 더욱 깊이 나누고 그러는 시간이다. 우리 그룹에는 8명의 친구가 있구 리더는 Rob이라는 사람이다. Rob은 영어때문에 고생하는 나를 항상 격려해준다. 이번주에 첫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 더욱 깊은 소개와 DTS에서 기대하는 점 비전등을 서로 나누며 정말로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4개의 String으루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거를 했는데 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낚는 어부에 대해서 설명했다. 내 이름과 함께... 애덜 다 신기해한다. ㅋㅋ

3. 커뮤니티미팅
매주 목요일 저녁 같이 예배 형식으로 배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광고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이라크에서 머시쉽 소속으로 일하고 오신 분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는데.. 정말로 재미있고 유익했다. 그런 프레젠테이션이 있은 후에는 찬양이 있었는데.. 마음이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벅찼다. 
Great is the name of the Lord.. By the power of your love.. In the secret place.. I want to know you more..
찬양하며 주위를 둘러보며...
비록 서로 피부색과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정말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같이 하여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너무나도 귀한 이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이라크 사진들을 보며 북한 생각도 많이 났다.. 사실 여기 온 친구들은 한국 모르는 애덜이 반정도 되고 남한 북한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설명해 준다... 영어가 딸린다 ㅠㅜ... 더 열심히 해야한다... 불끈!!!

4. 가정방문
금요일 저녁에는 선박에 계신 선교사님 댁에 학생들이 나뉘어~ 방문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나는 네덜란드에서온 친구 Myra, Rachel 이랑 노르웨이에서 온 Mike랑.. 다른 한명 친구랑~ 네덜란드에서 오신 Timber 선교사님 댁에 방문했다. 차며 쿠키며 여러가지 대접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 다들 비영어권 사람들인데 같이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하하 그리고 그 분들 말씀이.. 선교사로서 사역하며 느낀건데 한국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도 있다는 거였다. 의지의 한국인! 교회도 그렇고.. 하나님의 축복도 많이 받는 것 같다. 벌써부터 다음 주 금요일 저녁이 기대된당..


가정방문 Timber 선교사님 댁~ 맛난 과자와~ Racheal


5. 친구들
여기와서 너무나 한꺼번에 친구가 많아져서 @_@
일단 몇명 소개하고자 한다.. 난중에 모아서리.. ㅋㅋ
DTS 친구들은 총 36명이고 남자 9 여자 27 이다 평균연령은 24 ~ 나는 평균 나이~

일단 룸메이트 3명. 우리방에서는 내가 젤 어리다 다들 30대다..
옆방 애덜은 나보다 다 어린데 ㅎㅎ



독일에서온 Andreas ... 치과의사 선생님인데.. 30대에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방황하다가 하나님을 믿게된 정말로 귀한 친구이다. 우리 학생들중 가장 어른이다. 가끔씩 나에게 너무 쉬운 단어를 물어보긴 하는데 다른 독일 애들이랑은 달리 영어로 말은 정말 잘한다. 우리 나라 영어 교육도.. 이렇게 말하기 위주로 변해야 하는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사실 이렇게 나이차가 나는데 친구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여기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

스위스에서 온 Christophe.. 우리보다 배에 2개월 먼저온 선배님이다. 이 친구는 정말로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2개월 만에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알정도니까... 말도 얼마나 재미있게 하는지 유머감각도 짱이다. 맨날 So...~~~ 이러면서 사람들 웃게 만든다. ㅋㅋㅋ 이 친구는 원래 프랑스말이 모국어긴 하지만 영어로도 잘 말한다. 이 친구에게도 배울점 투성이!

영국에서 온 Paul 이란 친구인데 정말 순수한 사람이다. 나랑 맨날 놀아준다 ㅋㅋ. 난 이 사람이 무슨 이야기 하는지는 정말로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5-6번씩 물어보면 아주 천천히 이야기해준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재밌는게 이 친구는 아무나 만나도 다 인사 먼저하고 이름도 금방 잘 외운다. 부럽당!


Megan 이라는 친구고.. 비행기에서 처음 만났다. 진짜 어른스러운 친구..

얘는 서울에 있을 때 MSN으로 먼저 만나 Carrie 이다. 말이 별루 없구 듬직한 애다. 나랑 같이 Deck에서 일한다. ㅎㅎ


이름은 Stephanie Donnel  나랑 가장 친한 여자애다. 간증 하고 기도 할 때 우연히 옆에 앉았다가 기도 같이 했는데 한국말로 기도해 준 이후에.. ㅋㅋ 한국말 강의도 해주고 안녕하세요를 요새 가르치는 중이다. 내가 한국에는 존대말이 있고 한살 많아서 나는 안녕해도 된다니까 도저히 믿을수 없단다. 그럼 한국에는 친구가 나이가 다 같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가 엄격하긴 한거 같다 그런 면에선.. ㅎㅎ
어쨌든 이 친구 진짜 웃긴다. 나만 보면 북민! 이러면서 맨날 웃는다 그래도 강의때 필기 진짜 많이 하고 나 맨날 보여준다. 얘 때메 그래도 강의 들을만 하다.. 다행..


Maria라는 노르웨이에서 온 친구인데, 나랑 소그룹이랑 여러가지 많이 같이 한다~


장기영 선교사님~ ㅋㅋ 이 배에 나 외에 유일한 한국 사람이다. 실은 여기에 모두 선교사님이라고 썼지만 내가 누나라고 하면서 잘 따르고 있다. 은옥 누나의 명령을 잘 수행하며.. ㅋㅋ 지금은 내가 디카 거의 뺐어서 쓰고 있다. 사용법 가르쳐 드리면서 우연히 찍힌(?) 사진이다


으어어.. 오늘 홈피 만든답시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ㅠㅜ
그제 사진 2개 올렸을 뿐인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무리해서라도 만들어야 겠다는게 이렇게까지 되었군... 어쨌든 이 곳 생활 정리도 나름대로 해본 것 같고 좋당
이제 자러 가련다. 그나저나 내일은 점심이 없어서 아침에 점심에 먹을 것까지 쌓야하는데 잘 이러날수 있을지 걱정이다.. 에구..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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