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서 첫 번째 텀을 마치며… / 신임리더님들께
-사랑 D국 어복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사랑D국 리더 어복민 입니다.
제자반과 예비리더 교육을 거쳐 하반기 텀이 시작되던 지난 8월, 리더 서임하고 처음으로 조원들을 맞이하던 날, 너무 긴장해서 두 판이나 시킨 피자를 한 조각도 입에 대지 못하고 진땀 뺐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한 텀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텀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한 텀 선배로서 신임리더로 서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픈 마음과 개인적으로도 한 텀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GBS를 더욱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리더 하면서 어려웠던 점 5가지와 기쁘고 감사했던 일 5가지를 정리하고 말씀을 인용하여 신임 리더님들을 축복하며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교회 청년부에서 배웠던 말씀들과 인용들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럼 먼저 어려웠던 점 5가지 입니다.
1. 조원들이 안나올 때 (오히려 감사함으로~ )
제가 리더 서임 바로 한 주 전, 리더 수련회에서 한 텀 선배인 H국 정미루 리더님에게 자신이 리더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조원들이 한 명도 안 나왔던 경험 이라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나눔의 순간에는 내가 간접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공감했고 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오니 얼마나 낙심이 되던지요^^; 텀을 시작하고 매주 최소 5명은 나오던 조원들이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약속이나 한 것처럼 사전 연락 없이 2명만 나왔는데, 한 명은 빈손으로~ 한 명은 교재 없이 성경책만 들고 왔더라 구요. 개인적으로 직장생활로 마음이 어려웠을 때인데도 불구하고 토요일에 제자반 사람들과 모여서 열심으로 사도행전 공부까지 준비했고 간식도 6인분이나 준비했는데 대체 어찌해야 하는지 ㅠㅜ
몇 명이 안 와서 마음이 어려워지기 보다는 나와 한 식구가 된 조원들이 사전에 GBS에 참석이 가능한지 여부, 참석을 못한다면 왜 못하는지 연락을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참 제 기대만큼 연락이 오지 않더라고요~
주일 오전마다 못나오는 분은 꼭 연락 부탁한다고 조원들에게 문자를 넣었지만, 대예배 끝나고 나서 한 번에 2~3개씩 또 청년부 집회 끝나고 2~3개씩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오는 문자 덕분에^^; 예배당을 나설 때마다 또 누가 문자를 보냈을까 하는 걱정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해서 일까요? 저 역시 06년도에 새가족반과 소망반을 거쳐 드디어 등반한 사랑반에서, 너무나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기화 리더님을 뒤로하고 너무 늦게 끝나는 청년부 일정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 피곤하여 직장생활이 소홀해지는 것 같다는 핑계로 청년부에 발길을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1년의 공백을 가지고 부활반을 경험했는데^^ 부활반 에서는 임자헌 리더님이 다시 청년부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셨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 조원들이 내게 보여지는 모습보다는 하나님께서 조원 한 명 한 명에게 앞으로 이루실 것들을 기대하며 계속 기도할 수 밖에요…
또 몇 텀의 경험을 한 노련한 리더님들은 오히려 조원들이 1~2명 나오면 그들과 더욱 깊이 나눌 수 있기에 또한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제가 존경하는 A국의 훈늉한(오타 아닙니다 ㅋㅋ) 김정란 리더님께서는 한 영혼의 소중함에 대해서 역설하셨습니다. 08년 신년 수련회 때
저도 두 번째 텀에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감사함으로 받아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혹시 또 아나요~ 우리 조원들이 GBS 시간에 한 명도 못 나오게 된다면, 그 시간에 늘 가까이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교역자님, 국장님 그리고 엘더님들과 또 더욱 필요한 교제를 할 수 있을지요^^! 제자반을 하며 멀리만 느껴지던 교역자님과 너무나 가깝게 지냈을 터인데요~ 리더가 되어서는 소속된 국의 교역자님 뿐 아니라 엘더님 그리고 국장님과 깊이 나눌 수 있는 것은 리더로서 하나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참! 연락도 없이 못 왔던 조원도 표현은 안 하지만 미안함을 느끼고 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나 그 다음날에 왜 못왔니? 하고 먼저 연락해주면 고마워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뭐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연락 안 한다고 원망하는 조원들도 있다지요~ 그러나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 연락하는 부분에서는 웬만한 거만 밟고 가지 마시고 큰 것들도 꾸욱~ 하고 밟고 지나가시는 리더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태복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 시편 126:5
2.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조원들이 몰라준다는 생각이 들 때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신다 / 중요한 것은 무한 반복^^)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에, 조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를 많이 하였는데~ 조원들이 잘 몰라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연속성을 가지고 성경을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성실한 조원이라도 틈틈히 빠지니 이번 주에 나온 조원들이 지난주에 나왔던 조원들과 멤버가 모두 바뀐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강조했던 내용들을 기본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지난주에 모두 생활 숙제를 열심히 하고 나누기로 했는데^^;;
어떤 주에는 집회가 너무 늦게 끝나서 (리더 되면서 집회 끝나는 시간이 엄청 신경 쓰이더라구요~ 얼릉 GBS 시작해야하는데… 집회 마지막 찬양에 후렴을 몇 번 하느냐 까지 count 하는 제 모습에 놀라기도^^;) 또 어떤 때에는 조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다가, 준비한 것들을 이야기를 꺼내보지도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열심히 문자를 보내는데 답장은 왜 이렇게 안올까? 전화를 몇 번이나 해서 통화를 못했는데 전화를 먼저 해주면 안되나^^; …
하지만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는 것, 내 계획대로 GBS와 사람들과의 관계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내가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원들이 배운 내용들을 잘 기억 못한다는 중요한(?)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GBS를 할 때에는 새로운 많은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핵심 되는 말씀이나 중요한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예배에서, 청년부 집회에서 들은 말씀도 반복해서 이야기 하고, 지난주에 했던 GBS 내용도 반복해야 하고, 지지난 주에 했던 내용도 반복하고, 한 달이 지나면 지난달에 했던 내용을~ 성경교재가 끝나면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고 또 한 텀 동안 어떤 집회 말씀과 내용을 배웠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언
3. 리더 모임 출석 (바라는 마음이 아닌, 돕는 마음으로~ )
리더 모임 출석을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직장 생활하며 분주한 이유도 있었지만 리더모임이 나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였습니다. 신임 리더인데도 관심을 별로 안 가져주는 것 같고, 성경 공부할 시간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데 알아갈 시간도 없어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집도 먼데 피곤하게 꼭 리더모임 오는 것 보다 집에 가서 성경 핸드북 보고 예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은 비가 오니 다음주에 가야겠다. 리더모임에서 보이지 않는 리더들도 많으니 나도 빠져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리더모임에 빠지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들이 정말로 들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있었는데요, 저보다 몇 텀 앞선 또래 친구이자 H국 김로연 선배 리더님의 조언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리더모임은 우리가 무언가 바라고 공급받기 위한 모임이라기 보다는, 도리어 섬기고 돕는 리더의 본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것은 지난 청년부 집회의
제게 조언을 준 김로연 리더는 세 번째 텀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깨닫게 되어 참 아쉽다고 했는데요, 우리 신임 리더님들은 처음부터 이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 누가복음
4.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은 조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비전을!)
연약한 사람이기에, 나랑은 잘 맞지 않고 나를 힘들게 하는 조원이 있었습니다. 특정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어떤 때에는 이 조원의 어떤 점이 그리고 어떤 때에는 저 조원의 저런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내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한 텀을 돌아보니 이 점이 다른 어떤 것 보다 나 자신을 가장 많이 성장하게 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나랑 안 맞는 다고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느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원망하는 마음과 불만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그 만큼 내 자신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제가 존경하는 청년부의 두 목사님의 말씀을 빌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모두 이루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비전을 이루신다.” –
“정말 문제가 있을 때?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고 기도하자, 정말 피곤할 때? 그냥 기도하자, 졸릴때? 잠깐 자고 일어나서 기도하자, 잡생각 날 때? 그냥 기도하자. 무식하고 단순하게 기도하자, 덮자 그리고 일단 기도하자!" –
6개월이라는 길지는 않지만 결코 짧지 않은 이 청년의 때에 함께하는 GBS 조원들,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비전을 기대하며… 일단 기도해 보자구요^o^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창 45:5
5. 나의 상태가 좋지 못할 때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이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대예배와 청년부 집회를 마치고 나오면 “오빠, 나 오늘 몸이 안좋아서 못나가요~” 라고 문자가 옵니다. 그러면 저는 작년 예비리더 교육 때 들었던 E국의 이중한 리더님의 조언을 많이 떠올렸습니다. “
감기 기운이 있어 몸 상태가 좋지 못하여, 예배와 집회 시간에 졸다가도 GBS 에서 조원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삶을 나눌 때에는 이상하게도 하나도 안 아팠던 추억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구요 ㅋ
사실 몸이 안 좋다는 것이 신체적 상태뿐만 아니라 영적인 상태인 것을 의미할 때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부끄럽게 살고도 하나님 말씀을 조원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나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지키라고 이야기 해도 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들 때면 GBS 시간에도 몇 번이고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때가 있었고, 목사님과 교역자님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GBS 시간은 내가 알고 있는 또 내가 경험한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천하보다 크신, 내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하나님을 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GBS 시간에 리더의 생각은 늘 가변적이고 감정은 다운되어서 바닥을 칠 수도 있지만 GBS시간의 나눔의 깊이와 말씀의 깨달음은 리더의 상태와 꼭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때에는 나보다 조원들의 이야기를 통하여서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았고, 조원들을 통해 내가 회개해야 할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상태가 좋지 못할 때, 나를 의지 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할 좋은 기회임을 명심하며 GBS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시편 121:1~2
어려운 점들이 더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길게 썼습니다. 다음으로는 리더가 되어 행복했던 순간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은 나를 통해 말씀을 더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이 이집트인 것과 복음서가 4권이라는 사실도 잘 모르는 조원에게 그런 사실들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고, 사도행전 공부하며 바울의 전도여행과 바울 서신서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배울 때에 재미있어 하고 더 많이 이야기 해달라고 했던 조원의 요청은 지난 텀에서 최고의 격려였던 것 같습니다. 그 요청을 받았던 날 리더가 되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신이 나고 행복했는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내가 추천서를 써주었던 조원이 제자반에 합격하는 것이 또 얼마나 기쁘던지요! 제가 리더가 되었을 때 지난 리더님들이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듬직하다고 이야기 해주었는지 모두 알 것 같았습니다^^. D국의 박양하 리더님은 전 GBS조원의 리더화를 외치며 조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데요, 오히려 그 부담이 참으로 거룩한 부담이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제자반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위로가 필요하겠지만, 겸손하게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또한 격려하는 것도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 시편 119:105~106
2.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함께 기뻐하는 것
리더가 되기 전에는 조원들의 생일을 단순히 리더가 케익 챙겨주고 축복송 불러주는 날 정도로 여기고 있었는데, 리더가되니 조원의 생일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GBS 시작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은 조원을 위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준비하여 축하해준 뒤 여느 때와 같이 GBS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지하철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한 영혼을 함께 기뻐하며 그 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리더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너무나도 행복해서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뛰게 하는 일인지 깨달아져서 리더 되기 역시 잘했다고 몇 번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는지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스바냐
3. 조원들끼리 서로 친해지는 모습을 볼 때
시간이 흐르며 조원들끼리 서로 연락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볼 때에~ 또한 얼마나 기쁘던지요^o^.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조원들끼리 서로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기도짝, 전화 릴레이 등등 다양한 방법을 GBS 초반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제자 훈련원에서 제자 훈련 후 자신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주었던 요인을 고르는 설문조사에서 목회자의 설교나 리더의 가르침 보다 구성원들의 상호 나눔과 영적인 동지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성경 지식을 가르치되 조원들을 서로 묶어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 요한1서
4. 조원에게 위로가 되어줄 때, 격려를 받았을 때
조원들과 통화를 하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연락도 없이 GBS에 빠진 조원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연락을 하였는데, 왜 못나왔냐는 질문에 그냥 가기 싫었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마음이 다운되어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전화를 빨리 끊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다운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파악하고 you raise me up 이라는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찬양의 시작이 when I am down 이거든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며 추운 겨울의 문턱 쌀쌀한 바람 속에서…… 엘리베이터에 타면 전화가 끊기기 때문에 아파트 앞에서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찬양에 대해 설명하며 긴 설득성의 이야기로 다운될수록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거의 강요(?)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에 와서 조원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나도 다운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조원에게서 도움이 되었으며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문자 한 통 받고는~ 피곤함이 싹 달아나는 것 같은 경험도 하였습니다^^ à 너무 벅차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서로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세워주는 GBS 이루시길 바라고요… 청년부 직장선교학교와 금요 집회에 오셔서 말씀 전해주시는 우리은행의
“믿는 사람은 세워주고, 안 믿는 사람은 살려주자!”
GBS 하며 많은 사람들 세워주는 리더가, 또 조원들에게 세움 받는 축복의 경험 많이 경험하시는 리더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 전도서
5. 시간 함께 보내기 (청계산 소풍, MT, 주일예배)
청년에 때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것인지요? 이번 텀 이벤트로 저희 조는 청계산 소풍과 엠쉐르빌 MT를 다녀왔는데요~ 정말 유익한 시간들 이였구요^^ 엠쉐르빌 MT는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 오전까지 하고 저는 오후에 GBS하고 청년부 집회까지 드리고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는데 제가 착각을 해도 단단히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밤늦게까지 놀고 불편하게 잠을 잤기에 조원들이 주일에
또 청년부 집회는 무조건 모두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를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GBS 두 시간 만으로는 6개월간의 기간이 너무나도 짧습니다. 저 또한 또래 친구들 멀어지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청년부 집회는 GBS 모두 함께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고 또래 모임이나 제자반 등 이미 다른 그룹이나 친구들과 집회를 가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는 GBS에 우선 순위를 두고 함께 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결국엔 아무도 안 와서 혼자 집회에 들어가게 되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원들을 기다리다가 신관 2층에서 모니터를 보며 혼자 집회에 참석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대부분 교회에 온지 오래 되지 않고 아주 친한 친구가 없는 1~2 명의 조원들과 집회를 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조원들에게 신뢰감을 많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 사도행전
마치며…
09년 상반기 리더수련회의 필독서인 옥한흠 목사님의 평신도를 깨운다를 읽으며 목회 철학을 정립하라 는 Chapter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목회자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교회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의 목회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임리더님들~ 약정(?) 하신 것처럼^^ 앞으로 최소 3텀의 리더를 하게 될 터인데요, 비록 목회자는 아니지만, 어떤 리더가 될 것인지 많이 고민하셔서 나름대로의 리더철학을 다질 수 있는 첫 텀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또한 청년부 GBS 성경 공부와 말씀들은 조원들에게만 전하고 나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더 멀리 보시길 바랍니다. 내 한 평생의 삶 가운데에 GBS교재의 성경 공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나의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며 소중히 여기고 마음을 더욱 쏟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 디모데후서3:14~17 (
첫 텀 동안… 신임 리더님들을 도우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More than all I want
More than all I need
You are more than enough for me
More than all I know
More than all I can say
You are more than enough for me
And all I have in You is more than enough
-Enough
마지막으로 리더님들! 무엇보다도 먼저 리더님들의 영혼이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요한3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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