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대부분의 DTS 학생들을 태운 SN 비행기는 인천-홍콩-암스테르담-브러셀 의 잘 닦여진 활주로와는 전혀다른... 숲속 한가운데 있는 비포장 도로 수준의 공항에 안착했다.

황열예방검사 하나 내심 걱정했는데, 여권하고 머시쉽에서 온 비자만 보여주고 무사 통과했다. 애덜은 한명 한명 인사하고 그러는데.. 나는 그 동안 나랑 계속 메일 주고 받고 MSN으로 이야기 하고 또한 가방 도둑맞고 힘든 여정중에 격려해주고 메세지까지 남겨준 Marius를 빨리 만나고 싶다. 애덜이랑 인사할 틈도 없이 얼릉 공항 밖으로 나왔다. 바로 근처에 Welcome DTS 라는 간판을 든 선하게 생긴 푸짐한 아저씨가 눈에 들어온다. Marius다. 내가 젤 먼저 온 학생이라면서 방갑다며 안아준다. 이제서야 그 동안 가방 잃고 긴장했던 마음이 확 풀린다.

애들 한 명, 한 명 다 나오고 출석 비슷하게 부르고 서로 인사한뒤, Mercyship 쓰여저 있는 차에 탑승~ ferry를 타러~ 차를타고 30분간 달렸다. 해는 저물고 있었고, 후덥지근한 날씨 첨 보는 키 큰 코코넛 나무들과 무성한 숲들.. 많은 시에라리온 사람들... 정말 아프리카에 온 것이 실감났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같은 룸메이트라며 2달 먼저 배가 유럽에 있을때 탔다는 스위스에서 온 크리스토프라는 친구가 이것 저것 계속 설명해준다. 지금은 시에라리온의 건기라서 우리 있을 동안 비구경은 못할거란다.

ferry로 한 시간 내려서 차타고 30분 지나서야 머쉬십에 드디어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사진 둘은 난중에 찍은거다 ^^a)


배에 들어오고 가장 먼저 눈에 띈 우리들의 환영 메세지


이건 내 침대~( 지난 기수들의 환영 메세지와 함께~)

배에들어오자 이것 저것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숙소 배정~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부터는 계속 오리엔 테이션과 사람들과의 소개 교육등이 이어진다. 처음 생활 시작하면서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이제 2주 지났다고.. 내가 멀 새로워 했었더라.. 느낌이 잘 안떠오른다. 여기 장기영 선교사님이 와계시는데 나보러 적응 진짜 잘한다고 칭찬(?)하시는데.. 맞는말 같다 ㅋㅋ

한가지씩 적어보련다.

1. DTS 프로그램.. 너무 훌륭하게 잘 짜여져 있다. 하나 하나의 스케쥴과 커리큘럼 그리고 사람들.. 정말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다.

2. 선상생활 .. 정말 즐겁다. 우선 여기.. 한국 사람은 나랑 장기영 선교사님 두 분 뿐이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지낸다. 내 룸메이트 3명만 해도 영국,스위스,독일 사람이고 학생들도 미국,노르웨이,호주,뉴질랜드,영국,독일 등등 다양하다. 좀 놀란게 눈만 마주쳐도 how are you? 하면서 인사하고 악수하고 웃어준다. 배의 통로가 좁다보니 서로 마주칠 일이 많은데.. 나도 완전 적응했다^^ 그리고 여기 정말 많은 것이 있다. shop 부터 은행 머리하는데 bookstore 등..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오.. 놀라워라 특히 나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재료들이 나와서 음식을 하는지 식사 시간마다 놀라곤 한다.
글구 여긴 진짜 아프리카와 달리 에어컨 덕분에 잘 때 춥기까지 하다. 침낭 가장 얇은거 사온 나는 적응하느라 고생했다.

3. 영어 ..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마구 솓는다. 일단 말 알아듣기가 좀 힘들다. 신기한게 영국 애덜이 머라하면 난 하나도 모르겠는데 다른 애덜은 다들 알아 듣는다는 것 ^^a. 그리고 강의 들으면서 느낀건데 좀만 더 잘 알아들었으면 더욱 많이 배울 수 있을 텐데.. 하는 욕심이 나는데 그러지 못해 억울한 마음이 든다.

지난주에 이 배에 2년 이상 선교사로 계셨던 은옥누나가 지난주에 떠나셨는데(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이 분 덕분에 내가 한국에서 왔다면 안녕하세요 라고 떠듬떠듬 이야기 하는 외국인들이 진짜 많다).. 해주셨던 두가지 조언이 떠오른다..
배에서 찾으려면 머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렇게 노트북 없이 홈피 업뎃하고 있지 않은가 ㅎㅎ
너무 조급해 하지 차근이 하라는 것 - 그래 영어 때문에 조급해지지 말고 열쉼히!


그리고  DTS 3일 째에는 2박 3일로 근처의 No.2 Beach 라는 곳에서 팀빌딩 활동과 간증 시간이 있었다. 물도 정말 깨끗하고 정말 놀란 것은 모래와 흑들이 너무 부드러웠던 것 진짜 신기했음... 팀 빌딩 활동 하면서 외국 애덜이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새삼 놀랐다.

사진덜...


가는중에 찍은 도마뱀 오 신기하여라.. 그보단 택시 기사가 해준 이야기인데 빈민가의 사람들이 대부분 가난하고 못사는데 의사,상인등 대부분의 부유층 사람들은 보는바와 같이 담에 도둑들까봐 유리와 철조망 같은 것들을 해두었다.


No. 2 River 다. 왜  넘버원이 아닌지 거기서 만난 친구 Joshep에게 물었을때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며 열심히 설명해 줬는데 잘 못알아 들었다 ^^a


아 정말 멋지다!


히힛 나다


여기 사람들 맨날 축구한다. 배에서 시에라리온 사람 만나면 시간되면 축구 하자고 맨날 물어본다.


팀빌딩 활동중. 저거 보트 만들어서 한 20M 되는 강 두번 왔다갔다 하는 건데... 만들땐 이게 정말 뜨려나 걱정했는데.. 하하 우리팀 애덜 10명도 더 태우고 ~ 왔다 갔다 했다. 노젓다가 진짜 힘들었다 ㅠㅜ


저건 우리팀 깃발~ 저기 보면 우리팀 이름은 Flames of God인데 저기 잘 보면 한글로 하나님의 불꽃 이라고 써진걸 볼 수 있다 ㅋㅋㅋ


아이들은 어딜가나 다 밝은 것 같다. 애덜이랑 놀아주느라 진짜 고생함. 특히 아산이라는 녀석이 나를 잘 따랐다. 다시 보고 싶당.. 애들 보면서 시에라리온의 상황이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나쁘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긴 했는데.. 하긴 모르지 여기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_-a


나랑 친구가되준 압둘라. 이 사람으로부터 시에라리온의 각 부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자기를 기억해 달라며 시에라리온 동전도 줬다. 이 사람 신기한게 7개의 언어를 할 수 있었다. 그런 마음이 진짜 고마웠다.


이 사람도 나랑 친구해준 요셉이란 사람. 이 사람한테도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시에라리온에 대해서.. 저거 입고 있는 티도 거기서 10000 leon(한 3$ 쯤..) 주고 산건데.. 아무래도 바가지 쓴 기분이다 내 친구한테는 첨에 18000불렀다던데 -_-a  사실 어제 빨래 했는데.. 예상했던 일이지만 완전 쫄티 되었다 으하하


그리고 밤마다 캠프파이어하면서 3분씩 스탭을 포함한 한 40명 정도가 모두 간증 했는데... 다들 감정을 섞어서 이야기 하느라 제대로 못알아 들었지만.. 들으면서 내가 정말 엄청난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정말로 하나님을 찾고 섬기고자 하는 마음들이 대단했다. 사실 말도 잘 안통하고 나이도 제각각인데다 문화도 달라서 많이 멀게만 느껴지졌는데 간증들과 팀빌딩 활동을 통해서 그런 마음들이 많이 누그러졌다. 같이 하나님 배워가며 좋은 평생의 좋은 동역자들이 되도록 기도했다.

그리고 주일에는 장기영 선교사님과 10년이상 시에라리온에서 사역하신 Lee 목사님의 교회에서 예배드렸다. 거기서 예상치 못하게 많은 한국분들을 만났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으아 .. 길다.. 쓰고 싶은 것은 많지만 절제하겠다.
Posted by 어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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